한국영화 청설(2024)은 대만의 대표적인 감성로맨스 청설(聽說, Hear Me, 2019)을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청설>은 원작의 따뜻한 감성과 메시지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로맨스뿐만 아니라 가족애와 성장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1. 청설(2024) 주요 등장인물
- 이용준(홍경 분) - 대학 졸업 후 특별한 목표 없이 지내던 청년이 도시락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 서여름(노윤서 분) - 청각 장애를 가진 수영 선수 동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가지만 자신만의 삶을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 서가을(김민주 분) - 여름의 동생으로 언니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 언니가 자신만의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2. 청설(2024) 줄거리
이용준(홍경 분)은 대학 졸업 후, 특별한 꿈이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뚜렷한 목표 없이 지내던 그는 어머니의 권유로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국가대표 장애인 수영팀에 도시락 배달을 하러 가게 되면서 서여름(노윤서 분)을 만나게 됩니다.
여름은 청각 장애가 있어서 말 대신 수화로 소통하고 그녀는 국가대표 수영선수로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생 서가을은 그런 언니를 전적으로 지원하면서 두 사람은 항상 함께 생활합니다. 여름은 낯선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경계하지만, 용준의 서툴지만 따뜻한 태도로 다가오기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용준은 여름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화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처음은 단순한 호기심에 다가갔지만, 점점 그녀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마음이 생깁니다. 그의 서툴고 노력하는 모습에 여름도 조금씩 미소를 짓게 됩니다.
여름은 언니로서 자신을 위한 삶보다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지만, 동시에 그녀의 삶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가을은 그런 언니의 그런 모습에 마음을 아파하고, 언니에게 '자신을 위해 살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지만, 여름은 여전히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는 것대 두려움을 느낍니다.
한편, 용준은 여름에게 더욱 다 가려고 하지만, 여름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이기에는 그녀가 짊어진 짐이 너무 크다고 느껴 용준과의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여름과 가을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여름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과도한 훈련과 심리적 압박감에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이 사건으로 여름은 큰 충격을 받게 되고 더욱더 자신의 삶에 확신을 잃어 갑니다.
이때 묵묵히 그녀의 곁을 지키며 응원흥 하는 용준은 여름에게 '너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녀 자신이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을 또한 언니가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 아닌, 스스로를 위해 살길 바랍니다.
결국, 여름은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용준에게 마음을 문을 열고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가을 역시 언니에게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할 준비를 합니다.
여름은 다시 수영을 시작하고 용준과의 관계도 한걸음한걸음 나아갑니다. 그동안 자신의 억누르고 있던 책임감에서 벗어나 조금씩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용준 역시 여름과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가게 됩니다.
여름과 용준이 함께 손을 맞잡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3. 청설(2024) 감상포인트
- 소통의 의미 - 영화는 '소통'이 꼭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용준이 여름과 가까워지기 위해 수화를 배우고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과정이 감동을 그려냅니다.
- 가족의 의미 - 여름과 가을의 관계는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여름이 동생을 위해 희생하고 동생은 그런 언니를 걱정하는 모습이 따뜻하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 - 여름은 동생을 위해 살아왔지만 나중에는 자신을 위한 삶을 선택합니다. 희생만이 전부가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한 선택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